ARTIST

Eunsil Je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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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시간과 공간의 개념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개별적인 시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나는 모노 톤의 미니멀한 추상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작업의 주된 주제는 “ Monologue Series” 로서, 인간경험의 주요한 요소인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표현하고 싶었다. 시간은 생의 지속적인 체험이며, 공간은 삶의 배경으로써 구체적으로 인지되는 차원이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Monologue 는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는 삶과 존재, 잊혀 진 꿈, 미래를 꿈꾸는 희망, 상처를 안고 힘들어 하는 그러나 삶을 받아들이고 화해해 나가야 하는 인간들의 모습이고, 살아낸 시간의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예술에 대해 이렇게 말을 하곤 합니다. “예술은 얼음을 깨는 도끼와 같아야 한다. 기존 질서와 세계에 의문을 제기하고 사람들의 감성을 깨워야 한다.”

하지만 나는 거친 파도보다는 잔잔한 물결의 흐름, 강한 바람보다는 미풍의 잔잔함, 화려한 아름다움보다는 들꽃과 같은 수수함에서 더 많은 감동을 느끼며, 그런 것들을 통해 느껴지는 편안한 감성을 작업을 통해 표현 하고 싶다. 단순한 선과 색을 반복하며, 선과 선이, 색과 색이 만나고 또 그것들이 빛을 만나서 만들어내는 깊이와 형상들을 통해 표현 되여 지는 에너지를 보여주고 느끼고 싶다.

나에게 작업을 하는 시간은 명상의 과정이다. 삶의 모든 경험들이, 그것이 고통이건 기쁨이건, 인간의 내면을 형성해 가는 것처럼, 나는 나의 작업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것은 곧 나를 지우고 또 나를 찾아가는 명상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작업을 하는 동안 감정을 자제한 상태에서 순간의 의식적이고 무의식적인 행위의 반복을 통해 layer를 쌓아가고 그것을 갈거나 파내기를 반복하면서 감정의 진화를 미적으로 승화해 가려고 한다. 때론 반복된 과정을 통해 표면에 나타나지 않은 색이나 선들도 중요한 의미가 된다고 생각한다. 마치 우리의 모든 삶의 순간들이 소중하고 그 순간들을 통해 존재할 수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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