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Chigyu 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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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ilience

‘회복탄력성’, 아주 재밌는 말을 찾아냈다. 나의 작업을 대변하여 말하기에 아주 적당한 말이다. 이 말은 물질의 특성을 묘사하기 위해 쓰이기도 하고, 심리학에서는 이 물리학의 용어를 정신에 빗대어 쓰곤 한다. 이른바 심리적 회복탄력성이다. 물질에 적용될 때는 그 물질이 어떤 변형의 힘을 받을 때 다시 원래대로 회복되려는 힘을 말한다. 심리적으로 사용될 때는 정신의 스트레스 대항력, 삶의 본원적 의지와 같은 의미로 쓰는가 보다. 밑바닥에 떨어져서도 우리는 다시 재기의 희망을 본다. 심지어 물도 자리를 내주었던 것이 떠나면 다시 그곳을 채운다. 부정과 해체, 억압의 힘은 꼭 그만큼의 반대급부의 힘, 즉 긍정, 생성, 자유의 힘을 만들어낸다. 그것은 일종의 리듬이다. 이는 자연의 한 진리이다. 부정이 일방적인 힘이라면 회복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부정은 꼭 그만큼의 긍정의 잠재력을 축적시킨다. 이것은 힘의 진리이다. 궁극적으로 나에게 있어 욕망은 위기나 현실적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인간에게는 잠재된 에너지로서의 긍정의 힘, 즉 회복탄력성이 있음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함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힘은 힘들이 아니라 오직 하나의 힘으로만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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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ST

    Gyung M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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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작업은 일상성의 범주에서 이해될 수 있다고 본다. 나의 작업의 주제들은 동시대인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삶에서 한번쯤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들, 일상의 삶 속에서 느끼고 행한 적이 있을 법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거기엔 예술과 일상의 삶의 단절이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작업들에 등장하는 대상들과 상황들은 우리가 습관처럼 행하는 그런 행위들, 무의식 중에 무반성적으로 행해지는 것들이어서 작품을 감상할 때, 어떤 담론이나 이론을 끌어들이는 것은 무의미하다. 연구자의 작업을 감상할 때 요구되는 것은 어떤 이론적이거나 반성적인 태도, 예술적 태도가 아니라 반성이나 선입견을 여과하지 않는 태도 여야 한다. 나의 작품들은 최대한 무심코 바라보아야 한다. 그렇다고 관조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직관적으로 느끼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의 작업은 사유하고 반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들과 말해진 일상의 이야기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공유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나의 작업은 사회적 변화를 강요하거나 의도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그것은 단지 어떤 편견들이나 왜곡된 시선들, 이데올로기적인 시선들을 벗어버리는 것으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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